2006년 8월 6일 (일)

(5) 무참히 깨진 환상 선셋 크루즈 파티

 

네비에 때려넣었다. "서귀포항"

네비에 서귀포항까지 거리가 나오고,

시간을 계산해보니... 헉.. 7시까지 도착하기 힘들 것 같다.

 

(사실, 차 안의 시계가 10분정도 빨랐는데 그걸 몰랐다.)

 

호텔에서 서귀포항까지 달렸다.

길이 좋지 않아 막 달릴 순 없었지만,

정말.. 카 레이싱하듯 달린 거 같다.

거의.. 목숨 내놓고..

 

늦으면 배 떠나고 예약했지만 못타는 거잖어.. 그치?

 

그래서 달렸다. (내차도 아닌데 모 어때~! 흥~)

푸조 오픈카였던가.. 가는 길에 만났는데

그 빨간색 오픈카도 뭔가 시간이 바쁜 듯 했다.

 

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레이싱을 했다.

시속 130을 넘나들고..

내가 이겼다. (음하하하..) 매그너스가 이겼다..

 

그렇게 서귀포항에 도착했는데,

난 거기서 유람선이 출발하는 줄 알았다.

 

메...

 

거긴 그냥 항구다.. 헉..

유람선은 조금 돌아 나가니 유람선이랑 잠수함이랑 타는 곳이 따로 있더라.

 

어라.. 근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유람선틱한 배가 한척 정박해있긴 한데, 타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매표소에 가서 예약 사실을 말하고, 표를 받아야 할텐데,

매표소는 문이 굳게 닫혀있다.

 

매표소인지 식당인지 매점인지 모를 그곳을 돌아가니

대국크루즈 출장소인 듯한 곳이 있어 물어보니...

 

오늘 배 다 끝났단다. <-- 이 배는 그냥 유람선

 

그게 아니라 환상 선셋 크루즈 파티라고 했더니...

 

토요일엔 했는데, 오늘은 없단다...

 


 

 
모시라고라...
사건의 전말인 즉슨,
 
1. 광고성 인터넷 신문기사를 보고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다. 
2. 이 여행상품은 대국크루즈에서 개발/운영하는 것이고,
   내가 전화걸어 예약한 곳은 대행 여행사.
3. 대국크루즈에서 보기에 예약인원이 일요일엔 많지 않아 스케쥴을 취소해버렸다.
4. 내가 예약한 그 여행사에선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5. 그래서 당일, 내가 확인 전화까지 했는데도 예약 자~알 되었습니다란 소리만 해댔다.
6. 그래서 서귀포까지 목숨걸고 달려와서.. 물만 먹었다.

 
 
위에 보이는 배가 그럴싸한 유람선..
잠수함 타고 돌아오는 손님들이 내리고 있는 중이다.
 
열받아서 계속 따졌다.
전화하고, 확인하고 전화준다 해서 기다리고,
또 전화하고...
 
어떻게 보상해줄꺼냐고 마구 따지니
그냥 환불해준단다.
 
말이 돼?
이거땜에 스케줄이랑 여행 동선 다 꼬였지,
시간 맞춘다고 목숨걸고 달렸지,
기름(가스) 썼지,
일정 빵꾸났지..
무엇보다 그래서 기분 잡쳤지..
 


 

결국, 100% 환불에 연료비로 2만원 더 받는 걸로 합의봤다.
 
쩝.. 하지만 기분은 댑따 잡쳤다.

 

서귀포까지 왔는데 모하나.. 이럴 줄 알았음 서귀포 안오는 건데.. ㅠㅠ

폭풍같은 감정이 지나고나자 이제 모하지..? 하는 공허함이 밀려든다.

 

고민하다, 내일 가기로 했던 천지연을 해떨어진 지금 가기로 했다.

쩝.. 에휴.. 이게 모람...


 

 
 
 
 
이거땜에 일정 잡을 때도 꽤나 속썩었는데..
몰라몰라 물어내.. 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서귀포시 송산동 | 서귀포항
도움말 Daum 지도

http://nandol.com/trackback/55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